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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내 집을 갖고 한 조각의 땅을 사랑하며,
경작하여 식물을 재배하고 농부들이나 목장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맛보는 것.
그 행복이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해도 그런대로 괜찮을 것이다.
꽃들과 흙, 샘물, 한 조각의 땅.
-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中,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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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도 사랑했던 늦은 여름에서 이른 가을로 흐르는 계절.
지금과도 같은 그 시기에는 모든 자연이 격렬하고 자극적인 색채를 띠고 생의 확장을 거두고 단단히 여물어진다.
석 달가량 다섯 절기를 흐르는 동안 나의 작은 작업 공간을 정원이라 칭하고
농부가 땀과 부지런함을 녹여 가꾼 작물을 수확하듯 좋아하는 야채와 꽃 가지 등을 수놓아 심고 거두며 지냈다.
땀(stitch)을 잇는 손톱만큼 작은 걸음의 반복적인 동작들이 태와 생명을 불어 넣고
시간과 애정의 공기를 녹여 보듬고 키워(만들어) 내는 행위가 정원을 가꾸는 일과 닮아 있다.
그간 ‘시들지 않는 식물의 형상’ 오브제 작업을 통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외하고 찰나를 기록하는 수집의 의미를 대상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지루할 만큼 느린 속도로 쌓고 그것을 견디어 마침내 수확하는 ‘만들기’ 그 행위와 과정에 집중한다.
색을 누르고 감정을 절재한 소재의 기존 작업과는 달리 색과 온도의 스펙트럼을 넓혀 이 계절의 풍요와 다채로움에 헌사를 보낸다.
생은 짧지만 감각의 여운은 길어 작은 나만의 공간 안에서 거둔 풀 한 포기 열매 한 알이 소중하고 다채로워 아름답다.
저마다의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나의 정원공간에서 매일을 가득 채웠던 작은 기쁨을 전시를 통해 나누고 싶다.
2022.08.26. 전시를 앞두고.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2022. 08. 26 ~ 09.04
셀렉트마우어, LCDC seoul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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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내 집을 갖고 한 조각의 땅을 사랑하며,
경작하여 식물을 재배하고 농부들이나 목장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맛보는 것.
그 행복이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해도 그런대로 괜찮을 것이다.
꽃들과 흙, 샘물, 한 조각의 땅.
-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中,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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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도 사랑했던 늦은 여름에서 이른 가을로 흐르는 계절.
지금과도 같은 그 시기에는 모든 자연이 격렬하고 자극적인 색채를 띠고 생의 확장을 거두고 단단히 여물어진다.
석 달가량 다섯 절기를 흐르는 동안 나의 작은 작업 공간을 정원이라 칭하고
농부가 땀과 부지런함을 녹여 가꾼 작물을 수확하듯 좋아하는 야채와 꽃 가지 등을 수놓아 심고 거두며 지냈다.
땀(stitch)을 잇는 손톱만큼 작은 걸음의 반복적인 동작들이 태와 생명을 불어 넣고
시간과 애정의 공기를 녹여 보듬고 키워(만들어) 내는 행위가 정원을 가꾸는 일과 닮아 있다.
그간 ‘시들지 않는 식물의 형상’ 오브제 작업을 통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외하고 찰나를 기록하는 수집의 의미를 대상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지루할 만큼 느린 속도로 쌓고 그것을 견디어 마침내 수확하는 ‘만들기’ 그 행위와 과정에 집중한다.
색을 누르고 감정을 절재한 소재의 기존 작업과는 달리 색과 온도의 스펙트럼을 넓혀 이 계절의 풍요와 다채로움에 헌사를 보낸다.
생은 짧지만 감각의 여운은 길어 작은 나만의 공간 안에서 거둔 풀 한 포기 열매 한 알이 소중하고 다채로워 아름답다.
저마다의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나의 정원공간에서 매일을 가득 채웠던 작은 기쁨을 전시를 통해 나누고 싶다.
2022.08.26. 전시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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